제목인 '파과(破瓜)'의 뜻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오이(瓜)를 파괴한다'는 의미지만, 고사성어 파과지년(破瓜之年)에서 파생된 단어로 여자의 나이 16세를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오이 과(瓜) 자를 파자하면 여덟 팔(八)자가 두 개 나오니, 16세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4. 류 (김무열)■ 뜻, 기본 정보, 원작러닝타임 : 122분조각을 킬러로 만들어 준, 스승이자 멘토같은 존재입니다.■ 예고편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원작은 한국 소설에서 가장 강렬한 여성 서사라는 호평을 이끈, 구병모 작가의 장편소설 '파과'입니다.이어 “생각할수록 장르적 쾌감과 드라마가 얽혀 있는 독특한 드라마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야기에는 복수와 화해라는 외피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겪는 상실과 자신의 쓸모와 가치를 담아내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2. 투우 (김성철)투우는 조각이 강박사와 연이 만들어졌다는 걸 알고, 그의 딸을 납치하고, 그의 딸을 인질로 삼아 조각을 죽이기 위해 불러냅니다.과거에 손톱이라고 불릴만큼 빈틈없는 일처리로 킬러계의 레전드로 회자되며 '대모님'이라고 불리고 있는 인물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몸이 말을 듣지 않고 있으며, 평생을 몸 담았던 '신성방역'에서도 한물 간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각은 회사에서 자신의 효용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현역으로 활동하기를 고집합니다. 아무리 몸이 예전 같지 않더라도 그의 신념은 늙지 않고 그대로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작가는 이 단어를 청춘의 상징이라기보다는, 황금기를 지나 썩어가는 과일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한때 빛났지만 이제는 늙어서 부서지고 파괴되어가는 존재들"을 상징하는 제목인 것입니다.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한국 영화이며, 베를린 국제 영화제 베를린날레 스페셜 부문 초청작입니다.이 소설은 영화뿐만 아니라 뮤지컬로도 제작되었는데, 소설은 그간 한국 문학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독특한 여성 서사로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던 2013년 작품입니다. 특히 사회 주변부로 여겨지는 노년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노화와 인간의 쓸모에 대해 통찰한 점이 호평받았습니다.4월 24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파과>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민규동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신시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장르 : 액션, 드라마, 느와르, 스릴러, 미스터리그 와중에 '투우'라는 떠오르는 젊은 킬러가 신성방역의 새로운 일원이 됩니다. 그녀는 왜인지 계속조각의 뒤를 쫓으며,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그녀의 세계를 위협합니다. 또한 계속 조각을 도발하며, 그녀가 킬러로서의 수명이 끝났음을 계속 각인시켜줍니다.그러던 어느 날 조각은 작업을 하다가 부상을 입게 되는데, 그녀의 부상을 강박사가 치료해주게 됩니다. 그는 조각에게 처음으로 사람 대 사람으로 다가온 인물이고, 조각은 그와 그의 딸에게 인간으로서의 남다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여고괴담 2> <내 아내의 모든 것> <간신> <허스토리> 등 다양한 장르를 좋은 퀄리티로 연출한 민규동 감독의 오랜만의 액션 느와르 신작으로, 꽤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최고의 액션영화 TOP 10을 링크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1. 조각 (이혜영, 아역: 신시아)파과 (The Old Woman With The Knife, 2025)■ 무대인사, 시사회작품에서는 주인공인 '조각'이 처음으로 청부살인을 시작하게 되는 나이이기도 합니다.조각을 계속 지켜보며 그녀를 쫓는 ‘신성방역’의 떠오르는 에이스 킬러입니다.■ 등장인물부상을 당한 조각을 치료하고, 그녀와 인간적인 관계를 맺게 되는 수의사입니다.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입니다.<파과>는 2025년 4월 30일 개봉 예정인 한국 영화입니다.아무튼 결국 조각은 투우와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싸움끝에 투우는 숨을 거두고 조각은 강박사의 딸을 지켜내면서 작품은 마무리됩니다.■ 줄거리, 원작 소설 결말반전, 혹은 스포일 수 있겠으나... 사실 조각은 과거에 투우의 아버지를 살인했습니다. 투우의 아버지를 죽이고 "잊어버려"라는 한마디 말만 투우에게 남기고 사라지게 되는데, 치밀하고 냉철한 조각에게 매료된 투우는 언젠가 그 살인자의 심장에 칼을 꽂고 말겠다고 다짐하며 살아왔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20년이 지나 그때 그 살인자인 조각을 마침내 만나게 된 것이고, 그래서 조각을 죽이고 싶어했던 것입니다.주연 : 이혜영, 김성철, 김무열, 연우진, 신시아원작 소설과 구병모 작가급기야 누군가 강 선생을 죽여달라고 요청하고 조각이 이를 받아들이기를 망설이면서 투우와 회사의 표적이 되어 버립니다.3. 강선생 (연우진)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또한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기성품처럼 뻔하고 고루한 장르물에 신물이 난 관객에게는 확실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극장에서 볼만한 장르 영화"다 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민규동 감독은 “사실 모두가 만류할 것 같은 프로젝트였다”고 운을 떼면서, “60대 여성 킬러가 등장하는 액션 누아르를 생각했을 때 처음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만류할 것 같은 프로젝트였다. 그러다 스스로 ‘나는 왜 주춤하고, 왜 불가능하다 생각하는지’라고 질문하게 됐다. 그러면서 오기가 생기더라. ‘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여길까? 무엇에 우리는 주눅이 들어 있을까’ 끝없이 자문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