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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먹던 대로 부탁합니다. " 올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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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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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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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먹던 대로 부탁합니다. " 올해 9
" 늘 먹던 대로 부탁합니다. " 올해 97세 단골의 주문을 식당 직원들은 단박에 알아차렸다. 그의 점심 밥상은 기자들에게만 수수께끼였다. ‘오늘의 추천 메뉴가 따로 있나?’ 백수(白壽)를 앞둔 노인 앞에 놓인 건 티라미수 케이크와 우유였다. 취재진이 주문한 갈비찜이나 비빔밥과는 대조됐다. “정말 이것만 드신다고요?” 지난 4월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조완규 서울대 전 총장의 점심 식사. 정세희 기자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주인공, 조완규 서울대학교 전 총장이다. 1946년 서울대에 입학한 생물학과 1세대, 1987년부터는 4년간 모교 총장을 지냈다. 지금은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그의 식사는 포크질 몇 번 만에 순식간에 사라졌다. 평소 점심 약속이 없을 땐 사무실에서 우유나 주스 한 잔으로 때운다고 했다. 아침식사도 빵 한 조각과 오렌지 주스로 간단히 먹는다. 조 전 총장 점심 메뉴인 티라미수 케이크와 우유(위), 기자가 주문한 갈비찜(아래). 정세희 기자 이렇게 적게 먹는데, 발걸음은 어째서 활기찰까? 조 전 총장은 사무실 곳곳을 가볍고 빠른 걸음으로 누비고 다녔다. 취재진을 앞서 나가 출입문을 붙잡아주는 ‘매너 손’까지 선보였다. 급기야 서울대 후문을 런웨이로 만들었다. 야외 사진 촬영에서 그는 꼿꼿한 허리와 반듯한 어깨로 ‘모델 포스’를 풍겼다. 30분을 훌쩍 넘긴 촬영이 지칠 법도 한데 어려운 포즈도 척척 했다. ━ “총장님 단골 메뉴” 서울대서도 유명한 그 밥상 조 전 총장이 서울 관악구 국제백신연구소(IVI) 앞을 걸으며 포즈를 선보이고 있다. 김경록 기자 100세 노인의 특별한 점심 메뉴는 서울대에서 유명했다. 손님이 오면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식사를 대접하기 때문이다. “내가 총장 시절 건립했다”는 이곳에서 어느덧 35년째다. 그에게 티라미수를 가져다준 직원은 “총장님은 거의 오늘처럼 간단하게 드신다. 가끔 시장하실 때는 ‘파스타 절반만 달라’고 주문하신다”고 말했다. 저녁에도 소식을 지킨다. ‘일반식’을 하되 보통 어른 식사량의 3분의 1 정도만 먹는다. 적은 양을 먹다 보니 굳이 나쁜 음식을 찾지 않는다. 1987년 조완규 박사의 제18대 서울대 총장 취임식 모습." 늘 먹던 대로 부탁합니다. " 올해 97세 단골의 주문을 식당 직원들은 단박에 알아차렸다. 그의 점심 밥상은 기자들에게만 수수께끼였다. ‘오늘의 추천 메뉴가 따로 있나?’ 백수(白壽)를 앞둔 노인 앞에 놓인 건 티라미수 케이크와 우유였다. 취재진이 주문한 갈비찜이나 비빔밥과는 대조됐다. “정말 이것만 드신다고요?” 지난 4월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조완규 서울대 전 총장의 점심 식사. 정세희 기자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주인공, 조완규 서울대학교 전 총장이다. 1946년 서울대에 입학한 생물학과 1세대, 1987년부터는 4년간 모교 총장을 지냈다. 지금은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그의 식사는 포크질 몇 번 만에 순식간에 사라졌다. 평소 점심 약속이 없을 땐 사무실에서 우유나 주스 한 잔으로 때운다고 했다. 아침식사도 빵 한 조각과 오렌지 주스로 간단히 먹는다. 조 전 총장 점심 메뉴인 티라미수 케이크와 우유(위), 기자가 주문한 갈비찜(아래). 정세희 기자 이렇게 적게 먹는데, 발걸음은 어째서 활기찰까? 조 전 총장은 사무실 곳곳을 가볍고 빠른 걸음으로 누비고 다녔다. 취재진을 앞서 나가 출입문을 붙잡아주는 ‘매너 손’까지 선보였다. 급기야 서울대 후문을 런웨이로 만들었다. 야외 사진 촬영에서 그는 꼿꼿한 허리와 반듯한 어깨로 ‘모델 포스’를 풍겼다. 30분을 훌쩍 넘긴 촬영이 지칠 법도 한데 어려운 포즈도 척척 했다. ━ “총장님 단골 메뉴” 서울대서도 유명한 그 밥상 조 전 총장이 서울 관악구 국제백신연구소(IVI) 앞을 걸으며 포즈를 선보이고 있다. 김경록 기자 100세 노인의 특별한 점심 메뉴는 서울대에서 유명했다. 손님이 오면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식사를 대접하기 때문이다. “내가 총장 시절 건립했다”는 이곳에서 어느덧 35년째다. 그에게 티라미수를 가져다준 직원은 “총장님은 거의 오늘처럼 간단하게 드신다. 가끔 시장하실 때는 ‘파스타 절반만 달라’고 주문하신다”고 말했다. 저녁에도 소식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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