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 빌바오 이 레온 세계원자력협회 사무총장이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40주년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파리협정에서 제시된 2050년까지 탈탄소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용량을 지금보다 3배 더 늘려야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탄탄한 원자력 공급망을 갖춘 한국의 역할이 필수적입니다."29일 서울에서 열린 '2025 40주년 한국원자력연차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사마 빌바오 이 레온 세계원자력협회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국은 원자력 기술력과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로서 무탄소 에너지 확대를 위한 전 세계적인 원전 용량 증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레온 사무총장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원전 용량을 1200GW(기가와트)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발전용량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 매년 40GWe(기가와트일렉트릭) 규모의 새로운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하지만 매년 대규모 원전을 새로 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레온 사무총장은 "매년 40GWe의 신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는 것의 전제는 기존 원자력 발전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기존 발전소의 수명을 60~80년 이상으로 늘리고 조기 폐쇄된 원전을 재가동하는 노력뿐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원전을 새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규 원전 건설의 최대 걸림돌은 원전 산업 기반의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점이다. 레온 사무총장은 "서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원전 프로젝트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아 노후화한 산업 기반을 재건할 필요가 있다"며 "이로 인해 금융업계는 원전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인식하게 됐으며 신규 원전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우라늄 탐사 및 채굴, 원전 설비 개보수, 장기 운영 등 다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전 세계적으로 원전을 청정 에너지원에 포함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 이사회에서 31개국 기후·에너지 장관들은 원전을 청정 에너지원으로서 인정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2023년11월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 28일 오전 보성군 보성가축시장에서 우시장이 열려 송아지 318마리가 출하됐다. 축산 농가 농민들이 경매에 참여해 소를 살펴보고 있다. .“구제역 때문에 우시장이 안 열렸잖아요. 한 달 반 동안 갑갑했죠, 계속 사룟값은 들어가는데, 내다팔 수도 없고.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아 구제역이 걸렸으니 뭐라 항의할수도 없고…. 이제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 28일 오전 8시 보성군 보성가축시장은 49일 만에 문을 연 탓인지 북적북적했다. 농민들이 끌고 온 트럭들이 차례로 시장에 들어서면서 송아지 울음소리가 장터를 가득 채웠고 모처럼 문을 연 시장을 찾은 농민들의 표정도 들떠있었다.밧줄에 묶인 송아지들이 싫은 듯 축협 직원의 손에 이끌려 고정대에 묶였고 농민들 표정엔 시원함과 섭섭함이 묻어났다. 지난달 3월 11일 이후 7주 만에 열린 경매장에서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한 축산농가 농민들은 짧은 악수와 인사를 서로 주고받으며, 다시 열린 장에 안도감을 내비쳤다. 경매가 진행될 때만 해도 매주 출하되는 송아지나 비육우(고기 생산을 위한 소)가 보통 기본 250마리에서 300마리 정도에 달했던 만큼 다시 열리니 기대감이 컸다. 본격적인 경매는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됐다. 송아지 318마리(암소 54마리, 수소 264마리)가 출하됐고 낙찰 최고가격은 555만원이었다. 최저가격은 176만원이었다. 구제역 여파로 중단됐던 우시장이 이날 보성을 비롯, 고흥(252마리), 순천(188마리), 담양(360마리) 등 4곳에서 열렸다. 송아지는 보통 5~8개월이 경매에 나오지만 이번 경매 대부분은 9개월이 넘은 소들이었다. 구제역 여파로 전남지역의 우시장이 일시 중단되면서다. 거세 시기도 덩달아 늦어졌다.농민들은 간만에 장이 열려서 다행이라면서도 “지금은 팔아도 손해를 보는 구조”라며 그동안의 피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한 농민은 “사룟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소를 키우는 거 자체가 부담이 많은데, 정상 시기에 팔았다면 송아지 한 마리당 60만